산업화 및 도시의 팽창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있고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설상가상 기후변화로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곤충처럼 작은 개체는 기후변화에 민감해 생사가 휘청거린다. 지구상에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의 꽃이 수분 되지 않는다. 결국 꿀벌이 없으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니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식물의 열매를 멀리 이동시켜주는 다람쥐도 필요하고, 열매를 먹고 멀리 날아가 똥을 싸 씨앗을 퍼트려 주는 새들도 필요하다. 동물을 보호하면 덤으로 식물이 보호된다. 식물은 산소를 내뿜어주고, 음식으로 인간을 돕는다. 생물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다. 주변에 있는 야생동물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야생동물 동아리에서는 회원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관찰하고, 공부한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유하여 지식과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게 운영 목표다. 양서류, 어류, 소형포유류처럼 기르기 쉬운 동물은 기르며, 그 외의 동물은 야외에서 관찰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은 동물은 동물원이나 보전 기관을 방문해서 배운다. 무엇보다 졸업 후 야생동물 분야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